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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공부/한국어 화용론

한국어화용론5(함축, 협력, 대화격률, 격률울타리)

by 한국어 바라기 2022. 10. 14.

한국어화용론 함축

 


1) 함축이란


ᆞ그라이스(P. H. Grice, 1967)

- 발화 문장의 명시적인 의미 이외에 다른 의미를 담아서 말하기도 한다. 
- 직접 전달된 의미 이외에 더 추가된 의미를 함축이라고 한다.


2) 협력 원리


ᆞ의사소통 상황에서 대화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
ᆞ대화가 진행되는 각 단계에서 대화의 목적이나 주제, 방향에 맞게 필요한 만큼 대화에 참여하라.
-대화는 2사람 이상의 참여해야 한다. 

ᆞ의사소통 상황에서 대화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 

 

대화 격률: 대화할때 지켜야 할 원칙

양의 격률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정보를 주는 것. 누군가 집이 어디시나요?
물을때 적절한 대답이 필요하다. 
질의 격률 거짓이라 믿는 것은 말하지 말라. 증거가 없는 것 말하지 말것.  
관계의 격률 일관된 주제로 이야기 하라. 주제를 벗어나지 말라. 야구 이야기 하다가 축구이야기 한다면?
태도의 격률 분명하게 이야기 하라. 순서에 맞게 이야기 하라.   

 


[협력 원리] 

A: 너 왜 울고 있어?
B: 아무 것도 아니에요.
A: 그런데 왜 울어? 무슨 일이야?
B: 아무 것도 아니라니까요!
A: 무슨 일인지 말해 봐. 뭔데 그래? 
B: 상관하지 말고 나가 주세요
어머니는 대화를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아이는 대화할 의지가 전혀 없다. 
이렇게 되면 협력의 원리가 지켜지지 않는다. 

대화는 상호 작용이다. 상대방은 응답을 하고 상응하는 질문이 필요하다. 


[양의 격률]

A: 10더하기 10은 얼마일까요? 
B: 저요!
A: 그래 영수가 대답해 볼래? 
B: 몰라요.
A: 모르는데 왜 손 들었어요? 
B: 한 번 들어보고 싶어서요.
선생님이 원하는 정보를 학생이 주지 않는다. 
그래서 대화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다. 

 


[질의 격률]

A: 넌 어떻게 눈만 뜨면 도둑질이냐?
B: 죄송해요. 할머니가 아파서...... 
A: 할머니 돌아가신 지가 언젠데 또? 
B: 아니 옆집 할머니가 아파서...... 
A: 너 옆집에 할머니가 어디 있어?
아이의 대답은 거짓말이다. 
질의의 격률을 위배하여 대화의 격률이 이뤄지지 않음


[관계의 격률]

A: 전문적인 얘기 말고, 쉽게 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얘기해봐요.

B: 제 생각에는 무엇보다 돈이 덜 들어야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집에도 에어컨이
있기는 있는데요, 그거 혜택 한 번 입으려면 손님이나 오셔야 돼요. 우리 엄마 좋게 말하면 알뜰하시고 나쁘게 말하면 지독하신데요.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절대 못 틀게 하세요. 
그러니 있어봤자 뭐 그림의 떡이죠.
어떻게 하면 소비자가 많이 살까? 라는 질문에
주제에서 벗어났다. 
이것은 상황에 맞는 대화가 아니다. 


[태도의 격률]

A: 너 그 사람에게 딴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고 있지? 
B: 꼭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야.
A: 그럼, 너도 몰랐다는 말이야?
B: 그렇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A: 그럼 도대체 알았다는 거야? 몰랐다는 거야?
B: 한 마디로 잘라 말할 수는 없는데, 그냥 그래.
분명하게 말하라
여기서는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다. 

 

[표준 함축]

한국 축구팀이 이번 대회에서 그런대로 잘 하고 있다. 
하루 한 잔의 포도주는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소금 좀 주세요.
철수는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대화 격률의 위배] 되면서 새로운 함축이 만들어진다. 일부러 격률을 위배해서 다른 함축을 만든다. 

A: 철수가 지금 어디에 있을까? 
B: 지구 어딘가에 있겠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상대방이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 (양의 격률 위배)

그런데 이 대답은 고의적일때 새로운 함축이 나온다.
나는 모른다.
너에게 말하고 싶지 않다.
철수에 대해 나에게 말하지 말라. 
A: 오늘 뭐 입을까?
B: 원피스는 정중해 보여서 좋고, 청바지는 발랄해 보여서 좋아.
오늘 입은 것은 1개인데 더 많은 정보를 준다. 양의 격률위배이다.
여기서 일부러 그랬다면 알아서 입으라는 의미가 된다.  
A: 테헤란이 터키에 있지요? 
B: 네, 런던은 미국에 있고요.
질의 격률을 위반했다. 
만약 고의로 이렇게 했다면??
테헤란이 터키에 있지 않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인생은 연극이다. 질의 격률 위반. 문학적 표현은 대다수가 질의 격률에 위배됨.
A: 영수는 똑똑하지도 않고 성격도 이상하지 않아? 
B: 날씨가 좋네. 산책하러 가야겠다. 너는?
일관된 주제로 이야기하는 관계의 격률을 위배한다. 
만약 일부러 그랬다면 
1. a의 말을 동의 하지 않는다. 
2. 남의 말을 하기 싫다. 
3. 갑자기 영수가 뒤에 나타났다. 
A: 어제 축구 봤어? 박지성 선수 정말 잘하지?
B: 농구가 최고지.
관계의 격률 위반
일부러 이런 표현을 했다면,
나는 축구에 대해 관심없다. 나는 박지성 선수를 모른다. 
A: 아이들에게 간식 좀 사다 줄까요?
B: 그래요. 그런데 I-C-E C-R-E-A-M은 안 돼요.
태도의 격률을 위배한 경우
일부러 이렇게 말함. 왜??
아이스 크림이란 단어를 입밖으러 말하지 말라. 
왜냐하면 아이들이 듣기 때문에
A: 지금 환자 상태가 어떻습니까?
B: 글쎄요, 갑자기 깨어난 사람도 있고, 두세 달 가는 경우도 있으니 좀 더
지켜보시지요. 기적처럼 깨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태도의 격률을 위배했다. 
일부러 의사가 이렇게 말했다면,
환자 상태가 지금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격률 울타리]

대화상에게 대화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들.

내가 들은 바로는 철수가 곧 결혼합니다. 질의 경률을 지키고 있다. 나는 들었다. 
충분히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철수가 곧 결혼합니다.  나는 충분히 말했다. 양의 경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수가 곧 결혼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관계의 경률을 지켰다. 
분명하게 말하자면 철수가 곧 결혼합니다. 태도의 경률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