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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공부/한국어 화용론

한국어 화용론2 (직시의 개념, 직시의 중심, 직시의 용법, 직시의 표현)

by 한국어 바라기 2022. 10. 11.

한국어 화용론 = 직시

 

直示, 직접 가리킴 => 가리키는 말을 의미



1.  직시의 개념

 

ᆞ화자가 말을 하면서 어떤 대상을 직접 지시하는 것
ᆞ그 언어 표현이 사용된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지시하는 내용이 달라진다.

직시표현이 사용된 문장.
- 난 영희를 만났다.

= 나는 누구? 옆에 사람이 말하면 나는 옆의 사람이 됨. 

- 철수가 거기에 갔다.

= 거기는 어디인가? 철수가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짐.
- 순희와 내일 영화를 보려고 한다.

= 내일은 언제인가? 오늘이 10일이다면 내일은 11일이 된다.

 

비 직시표현이 사용된 문장. 
- 철수가 11월 12일 2시에 사당역 앞에서 영희를 만났다.
- 나는 어제 2시에 이 역 앞에서 너를 만났다.

 




2. 직시의 중심


ᆞ 화자가 어떤 대상을 직접 지시해서 말할 때 중심이 되는 기준. 여기서는 말하는 사람이 중심이 됨

- 나(화자)는 내일 중국 출장을 갈 예정이다. 
- 여기(말하는 사람이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 정말 모르겠다.
- 지금(화자가 말하는 시간)은 기분이 좋아졌다.

투사 : 화자가 직시의 기준점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경우

- (부재중)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 청자를 중심으로 직시의 대상이 투사됨.
- (아이에게) 엄마 집에 계시니?

= 아이의 엄마에게 

- (손자에게) 누나는 몇 학년이지?

= 아이의 누나에게 

 



3. 직시의 용법

 


ᆞ제스처 용법 : 직시 표현으로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 몸짓이나, 표정 등을 사용하여 대상을 가리킨다.

- 너, 너, 수업 끝나고 따라와! = 만드시 제스쳐가 동반되어야 한다. 
- 여기는 철수 집이고, 저기는 영수 집이야.  = 제스쳐가 없으면 어디가 누구 집인지 모름
- 그 사람이 아니라 저 사람이 내동생이야. = 반드시 몸짓이나 표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ᆞ상징적 용법 : 제스처가 사용되지 않으나 맥락을 통해 그 대상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경우


- 그 사람 오늘 저기압이다.
- 우리 다음 주에 지난 번 거기 갈까?
- 오늘은 그 때 거기에 가서 그거 먹자!



4. 직시표현


2원 체계와 3원 체계
- 2원 체계 : this / that 영어, 중국어
- 3원 체계 :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 이 / 그 / 저 사람 
- 이 / 그 / 저 곳 
- 이 / 그 / 저 다음

ᆞ나 먼저 원리 : 직시 표현이 둘 이상 겹치는 경우 화자 중심으로 배열된다.

- 여기저기, 이리저리, 이족저쪽, 요모조모 
- 그럭저럭, 그만저만
- 엊그제, 오늘내일, 내일모레
- 자타, 안팎, 남북, 한일

 

예외: 신사숙녀, 소년소녀, 엄마아빠, 처녀총각 

이런것들은 주로 사회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대상이 앞으로 배열되기도 한다. 

 


정리하면

1. 직시의 개념

- 화자가 말을 하면서 어떤 대상을 직접 지시하는 것을 직시라 한다. 

 

2. 직시의 중심

- 화자가 어떤 대상을 가리킬 때의 기준점을 직시의 중심이라고 하고 화자를 중심으로 표현된다. 

 

3. 직시의 용법

- 직시 표현으로 의미가 분명하지 않을 때 몸짓과 표정을 통해 대상을 가리키는 것을 제스처 용법이라고 하고, 맥락을 통해 의미를 분명하게 가리키는 것을 상징적 용법이라고 한다. 

 

4. 직시표현

- 한국어는 이 그 저의 3원 체계를 가지며, 직시 표현이 겹치는 경우는 화자를 중심으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