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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공부/한국어 화용론

한국어화용론3(인칭직시, 시간직시, 장소직시, 담화직시, 사회직시)

by 한국어 바라기 2022. 10. 12.

 직시의 유형

 

직시의 유형에는 인칭직시, 시간직시, 장소직시, 담화직시, 사회직시가 있다. 

 


1. 인칭 직시

 

사람을 가리키는 직시다. 이것은 대화 참여자들의 역할을 기호화해서 화자가 그 사람을 직접 지시하는 것

 

ᆞ1인칭 : 나, 저, 우리, 저희
ᆞ2인칭 : 너, 자네, 당신, 너희
ᆞ3인칭 : 그, 그녀, 당신, 이/그/저 사람

당신은 2인칭과 3인칭에도 쓰인다. 여기서 3인칭은 재귀대명사로 쓰이며, 2인칭의 당신은 상대방을 가리킨다. 여기서 2인칭의 당신은 부정적인 의미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당신 이것좀 해줘= 부부사이

-당신 몇살이야? =싸울 때 부정적 표현


ᆞ‘우리’ : 포함과 배제 

- 우리 뭐 좀 먹자. =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포함함
- 우리 먼저 출발할게. = 듣고 있는 상대방을 출발하지 않는 것


ᆞ‘저희’ : 배제
- 저희가 하겠습니다. 

=듣고 있는 상대방은 하지 않는다. 

 

 



2. 시간 직시

 

시간을 나타내 주는 직시 표현이다. 
ᆞ화자가 사건이 일어난 시간을 기호화해서 그 시간을 직접 지시하는 것을 말한다.

- 지금, 방금, 아까, 오늘, 어제, 내일
- 하루 전, 이틀 후, 이번 달, 지난 달, 다음 달 
- 이 때, 그 때, 이 다음, 그 다음
- -는-, -었-, -겠-, -더-


ᆞ발화시 : 화자가 발화한 시간(화자가 말한 시간)
 수신시 : 청자가 청취한 시간(듣는이가 들은 시간)
ᆞ표준 발화 : 직시의 동시성을 갖는 발화

 

만약 말하는 시간과 듣는 사람의 시간이 다르다면??

 

- 2시에 돌아오겠습니다.
- 2시간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 정확히 2시
= 듣는 사람이 언제 듣는가에 따라 다르다. 

 

나는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편지를 쓴다. = 현재
나는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편지를 썼다. = 과거

 


ᆞ시제 표현
철수가 밥을 먹었다./먹는다./먹겠다.
나는 내일 놀러 간다. / 상대시제

아버지 오시면 너희 죽었다. /상대시제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 현재형
물을 얼리면 부피가 팽창한다. / 현재형

ᆞ‘앞’ 시간 직시
- 앞=전, 뒤=후 :장소

- 시간 일 때 앞=전*, 뒤=후
시간에서 사용할 때 다를 수 있다. 

앞에 뭐 했어? =과거의미
앞으로 할 일  = 미래의미


3. 장소 직시


ᆞ발화와 관련된 사람과 사물의 위치를 기호화해서 직접 지시하는 것

여기, 거기, 저기
이리, 그리, 저리
오른쪽, 왼쪽, 앞, 뒤, 전, 후 
오다,가다 등


ᆞ인칭 직시적 용법 : 장소 직시 표현으로 사람을 지시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는 내 동생이고, 저기는 내 친구야. 
이쪽은 고등학교 동창이고, 저쪽은 대학 동창이야.


‘오른쪽/왼쪽’ : 직시적 용법과 비직시적 용법

이 건물 왼쪽에 있는 식당이 맛있어. = 직시적 사용은 나를 기준으로 건물을 봤을때  
영수 뒤에 있는 사람이 순희야. = 직시적 용법은 말하는 사람의 기준으로.


ᆞ‘오다/가다’

: 화자 중심 표현과 청자 중심 표현

철수가 찾아오면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 철수가 화자 중심
철수가 찾아오면 꼭 알려주세요.  = 철수가 청자 중심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았어. = 기회는 말하는 사람에게 왔다.
기회가 왔을 때 꼭 잡도록 해. = 기회가 청자에게 기회가 왔다.

 



4. 담화 직시


ᆞ담화 상의 한 부분을 기호화해서 직접 지시하는 것

이것은 내가 자신 있게 하는 말입니다. 이번에는 꼭 합격합니다.

= 이것은 합격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그것은 파스칼이 한 말이다.

= 그것은 파스칼의 말

 



5. 사회 직시


ᆞ대화 참여자들의 사회적 신분이나 관계를 언어 구조 속에 기호화해서 직접 지시하는 것
ᆞ사회 직시는 높임법과 직접적인 관계

 

아버지께서 오셨다. = 상대가 아랫사람
영수가 도착했어요. = 상대가 윗사람
선생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 상대가 윗사람


졸고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가 쓴 글을 낮췄으니 상대는 나보다 윗사람
김 선생님은 따님이 있으시지요?

= 나보다 윗사람의 자녀를 말할 때 따님을 사용

ᆞ관계적 정보
어머니, 아버지께서 할아버지께 선물을 드리셨습니다.


ᆞ절대적 정보

= 특정한 사회적으로 공인된 화자나 청자를 나타냄
짐, 과인, 폐하, 전하, 각하, 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