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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공부/한국어 문법론

한국어 문법(형태소, 단어형성)

by 한국어 바라기 2022. 9. 19.

한국어 문법

 

형태소가 모여서 단어를 만들고 것을 형태론이라 말한다. 

형태소가 무엇인지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자.

 


1. 형태소

형태소

 


1) 형태소 : 일정한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 소리의 단위. 여기서 의미는 어휘적 의미와 문법적 의미를 모두 포괄한다. 어휘적 의미는 실사의 의미이고, 문법적 의미는 조사나 어미와 같은 허사의 의미이다.
‘하늘이맑다’ → 하늘, 이, 맑-, -다 = 하늘(명사)/이(조사) 맑/다

하늘이 맑다 하늘
        아서
        으니

 

2) 형태소의 종류


ㄱ 자립성의 유무에 따라 형태소를 나눌 수 있다. 

자립 형태소 혼자 쓰일 수 있는 형태소(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혼자있어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의존 형태소 : 반드시 다른 말에 기대어 쓰이는 형태소 (조사, 용언의 어간,선어말 어미, 어미, 접사)


 할 수 없지 → 하-(의존)/ ᄅ(의존)/ 수(자립)/ 없(의존)/지(의존)  

 시원하다 → 시원(의존)/ 하(의존)/ 다(의존)
 웬 떡이냐 → 웬(자립)/ 떡(자립)/ 이(의존)/ 냐(의존)

 

 

ㄴ 의미에 따라 따라 형태소를 날 수 있다. 

 

- 실질 형태소 : 구체적인 대상이나 구체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실질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형태소 (자립형태소 전부, 용언의 어간)

- 형식 형태소 : 형식적인 의미만, 즉 문법적 의미만을 나타내는 형태소(조사, 어미, 접사) 

 

ㄷ 이형태(異形態) : 하나의 형태소이나(의미 동일) 다른 형태를 가진 형태소들을 이형태라고한다. 

(일반적으로 표제어를 정하는 것은 음운론적으로 설명이 용이한 편을 따른다.)  

 

- 음운론적 이형태 하나의 형태소가 다른 음운 환경에서 다른 형태를 갖고 있는 이형 태를 뜻한다.
주격 조사 ‘이/가’ 목적격 조사 ‘을/를’  이/가,을/를 형태소가 2개가 아니다. 하나인데 모양이 다르다. 
특이한 음운론적 이형태로, 소위 방향 부사격 조사 ‘로/으로’ 와 ‘시,/으시’ 


 →선행하는 음운이 모음이냐 자음이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으’를 매개모음으로 보는 입장도 있음)


- 형태론적 이형태 : 하나의 형태소가 다른 환경에서 다른 모습을 띠는 것이다. (음운론 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것들)
과거시제를 나타내는 ‘였/었’ →‘-었-’이 기본 형태이지만, 특별히 ‘하-’ 어간 뒤에서는 ‘-였 -’으로 바뀌게 된다.
명령형 어미 ‘어라/너라’ →‘-어라’가 기본 형태이지만, 특별히 ‘오-’에서만 ‘-너라’로 바뀌 게 된다.

 

<

2. 단어의 형성

단어의 형성

 


1) 단어 :

자립할 수 있는 말, 자립할 수 있는 형태소에 붙어서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같은 자립 형태소는 그대로 하나의 단어가 되고, 의존 형태소인 ‘맑-’, ‘- 다’는 ‘맑다’처럼 서로 어울려야 비로소 하나의 단어가 된다. 쉽게 말해 사전에 하나로 나와야 하나의 단어라 볼 수 있다.

음운 형태소 단어
최소의 의미 변별 단위 최소의 의미단위 최소 자립단위
마 ㄹㄱ 다 맑-, -다 맑다

 

2) 단어의 종류

 

1. 자립할 수 있는 말 2. 의존형태소이면서 쉽게 분리될 수 있는 말
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용언어간+선어말어미+어미’(동사, 형용사)
조사= 형태소를 분리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3) 단어의 형성

 

 

1 단일어 : 하나의 어근으로 된 단어
2 복합어 : 둘 이상의 어근이나(합성어), 어근과 파생 접사로 이루어진 단어(파생어)

단일어 복합어
합성어 파생어
산,하늘,맑다  어깨+동무,
앞+뒤,
작(은)+아버지,
뛰(어)+나다 
풋+사랑,
치+솟(다),
잡+히(다),
(평+화)+-적,
(공+부)+-하-+-다 
  새큼(어근)+달큼(어근)                                    +-하(파생 접사)-+-다(굴절 접사)

-  (‘새큼달큼하다’는 어근 끼리 직접 결합한 합성어이다. 이 합성어에 다시 파생 접사 ‘-하-’ 가 결합하여 파생어가 되었다. )
   

* 참고: 어근, 접사, 어간, 어미

 

 * 의미의 중심여부
어근 : 단어의 중심의미를 나타내는 부분 ; 단어 분석 시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 

접사 : 단어의 부차의미를 나타내는 부분 ; 어근에 붙어 그 뜻을 제한하거나, 어근의 품사를 바꿔주는 형식형태소

 

 

어근
접사: 단어의 부차의미를 나타내는 부분
단어의 중심의미를 나타내는 부분 접두사 접미사
어근의 앞에 붙는 것 어근의 뒤에 붙는 것
손, 버선, 집,  맨+손(어근), 덧+버선(어근) 덮(어근)+개, 지(어근)+붕

 

- 기능에 따라
 한정적(同種的)접사 - 품사는 그대로 두고 어근의 뜻만 제한하는 것. (굴절 접사) 집 + 웅, 덧(접사) + 버선(어근)

 지배적(異種的)접사 - 품사를 바꾸는 접사.(=파생 접사) 덮(동→명), 사람답다(명→형)


- 활용 시 변화여부
- 어간 : 용언 활용 시 변하지 않는 부분 ; 기본형에 붙는 모든 종류의 어미
- 어미 : 용언 활용 시 변하는 부분 ; 어근에 붙어 어근의 뜻을 제한하는 부분

4)복합어: 파생어  - 접두사와 접미사를 통해 만들어짐

: 어근의 앞이나 뒤에 파생 접사(어근의 앞에 붙는 파생접사는 접두사, 어근의 뒤에 붙는 파생 접사는 접미사) 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

군+소리  한+겨울 =접두사

 


(ᄀ) 접두사에 의해서 파생된 단어 : 

특정한 뜻을 더하거나 강조하면서, 즉 뜻을 한정하는 의 미적 기능(한정적 접사)을 하면서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낸다. 접두사는 접미사에 비해서 그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 분포에 있어서도 명사, 동사, 형용사에만 존재하고 있다.


* 품사가 정해진 경우의 접두사 사용
 명사 : 군소리, 날고기, 맨손, 돌배, 한겨울  

 동사 : 짓누르다, 엿보다, 치솟다
 형용사 : 새까맣다, 얄밉다, 드높다
 

* 명사 용언 이런 품사들 앞에 어떤 것이 와서 이 본래의 덩어리를 제한시키거나 섬세하게 하거나 풍부하게 한다. 이것이 접두사의 역할이다. 


* 명사와 용언에 두루 쓰이는 접두사 - 헛수고, 헛되다/ 애호박, 앳되다/ 덧신, 덧신다. 

  접두사 중에는 품사를 바꾸는 통사적 접사(지배적 접사)도 존재한다.
 

 메마르다, 강마르다 → 동사인 ‘마르다’를 형용사로 바꾸어 주고 있다.  

 숫되다, 엇되다 → 동사인 ‘되다’를 형용사로 바꾸어 주고 있다.

 


* 접두사는 나름대로의 일정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때로는 그 형태를 바꾸기도 한다.  

   ‘올-’ → ‘올벼/오조’ ‘애-’ → ‘앳되다/애호박’ ‘멥-’ → ‘멥쌀/메벼’

 

• 관형사와 관형사성 접두사, 부사와 부사성 접두사 구분 : 중간에 다른 말을 넣을 수 있 으면 각각 관형사와 체언, 부사와 용언인 두 개의 품사이고, 넣을 수 없으면 체언 및 용 언에 접두사가 붙은 파생어이다.


 맨 쓰레기밖에 없다. → ‘모두, 온통’의 뜻 (맨 더러운 쓰레기밖에 없다) 

 손 체조 →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의 뜻 (맨 깨끗한 손 체조)
    

• 접두사의 의미
돌- : ‘품질이 나쁜 것’이나 또는 ‘산과 들에서 저절로 생겨서 사람이 가꾼 것보다 못하게 된 것’을 나타낼 때 쓰는 말
홀- : ‘짝이 없고 하나뿐’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시- : ‘시집’의 뜻을 나타내는 말
양- : 서양 및 동양, 특히 ‘서양’을 줄여서 이르는 말
올- : ‘열매가 보통 것보다 일찍 익은’의 뜻을 나타내는 말 

풋-:‘처음나온’또는‘덜익은’의뜻을나타내는말 (풋고추,풋나물) ‘미숙한’, ‘깊지 않은’의 뜻을 나타내는 말 (풋사랑, 풋 잠)

 


 (ᄂ) 접미사에 의해서 파생된 말 : 

뜻을 더하는 의미적 기능뿐만 아니라 어근의 품사를 바꾸 는 문법적 기능도 하면서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낸다. 접미사는 접두사에 비해 숫자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그 분포에 있어서도 매우 다양하다. 접미사가 붙어서 파생어가 되는 품사 유형 은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 조사 등 매우 다양하다.


* 어근에 어휘적 접사가 붙어 본래의 품사가 그대로 유지된 파생어


파생체언 : 못쟁이, 잎사귀(명사) ; 너희, 그들(대명사) ; 열이, 셋째(수사) 

파생용언 : 밀치다, 깨뜨리다(동사) ; 거멓다, 높다랗다(형용사)

파생 부사 : 더욱이, 다시금(부사)

 

* 본래의 품사를 바꾸는 통사적 접사가 붙은 파생어 (지배적인 접사)


파생체언 : 물음, 넓이, 개구리(명사) ; 그대 (대명사); 첫째, 두어째(수사)
파생용언 : 공부하다, 좁히다, 철렁거리다(동사) ; 가난하다, 미덥다, 반듯하다(형용사) 명사가 형용사로 바뀜.

파생부사 : 진실로, 마주, 멀리, 없이, 있이(부사)

 

 

5)복합어 : 합성어 

파생 접사 없이 어근과 어근이 직접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

 

(ᄀ) 통사적 합성어 : 통사적 합성어는 통사론적인 시각에서 볼 때 두 어근 또는 단어가 연결된 방식이 문장에서의 구나 어절의 구성 방식과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 우리나라말의 일반적인 문장순서 구조대로 단어가 결합된 현상.
(ᄂ) 비통사적 합성어 : 비통사적 합성어는 일반적인 우리말의 통사적 구성 방법과 어긋나는 방법으로 형성된 것을 말한다.

 

아래는 비통사적인 합성어다. 
1 용언과 체언이 연결될 때 소위 관형사형 전성어미가 생략되는 현상 : 

늦(은)잠=늦잠, 늦(은)더위=늦더위, 꺾(은)쇠=꺾쇠,  덮(은)밥=덮밥, 접칼(작은집, 큰집, 쥘손)  (일반적 상황이 아님= 비통사적)


2 용언과 용언이 연결되는 데 있어서 연결 어미(-아/어, 게, 지, 고)가 생략되는 현상 :

열(고)닫다= 여닫다, 울(부)짖다= 우짖다, 검(고)푸르다= 검푸르다 ; 뛰(어)놀다=뛰놀다, 잡쥐다(들고나다, 돌아가다)


3 국어의 부사는 용언이나 관형사나 다른 부사를 수식하는 것인 원칙인데 부사가 체언 앞에 오는 현상 : 

(순서가 바뀜) 비가 부슬부슬 온다 =부슬비, 고개가 헐떨하다 =헐떡고개, 새가 촐랑되다 =촐랑새


4 한자어에서 많이 나타나는 구성으로 우리말 어순과 다른 방식을 보이는 것이다. 한자어가 이에 해당됨다. 

(목적어 와 부사어가 서술어 앞에 오는 것이 일반적) 독서, 급수 ; 등산(일몰, 필승, 고서)

 

합성어와 구의 차이점
큰형(합성어)= 나이가 가장 많은 형  큰 형(구)=키가 큰형
A+B=C.   A+B=AB
합성어 =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짐 구 = 두 용어의 의미가 합쳐짐
두 어근사이에 다른 성분이 들어갈 수 없다 두 어근 사이에 다른 성분이 들어감
단어이기 때문에 띄어쓰기 하지 않음 띄어쓰기를 해야함
두 어근 사이에 이어서 발음 두 어근 사이에 쉼

• : 합성어와 구를 나누는 기준은 분리성, 띄어쓰기, 쉼, 의미 변화 등이 있다.

 


(ᄀ) 분리성(합성어와 구의 가장 중요한 변별 기준) : 합성되는 두 어근 사이에 다른 성분 이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합성어는 들어갈 수 없고, 구는 들어갈 수 있 다.

나는 큰형한테(합성어) 그 일을 알렸다.   =>  큰형(합성어)= 나이가 가장 많은 형
나는 큰그형한테 그 일을 알렸다.  

키가 큰 그 형은 매우 성격이 좋다.          =>   큰 형(구)=키가 큰형, 

(ᄂ) 띄어쓰기 : 띄어쓰기 기준은 분리성 기준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다. 즉 단어이 기 때문에 합성어는 붙여 써야 하고, 구는 두 단어이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한다. (붙여쓰면 합성어 띄어쓰면 구)


(ᄃ) 쉼 : 띄어쓰기 기준은 곧바로 쉼 기준과 연결된다. 합성어는 단어이기 때문에 두언근 사이를 이어서 발음하고구는 두 단어이기 때문에 중간에 휴지를 두어 발음 한다.

 

(ᄅ) 의미의 특수화 : 합성어에는 의미의 특수화가 이루어지지만, 구는 의미의 특수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작은형 - 맏형이 아닌 형  

 작은 형 - 키가 작은 형